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인삼공사에 21점 차 대승(종합)

입력 2018-10-28 19:13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인삼공사에 21점 차 대승(종합)
부산 KT, 악재 딛고 2위 KCC에 2점 차 신승
전자랜드는 DB꺾고 3연패 탈출



(안양=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1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를 대파하고 다시 승수 쌓기를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2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삼공사와 원정경기에서 102-81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날 서울 SK에 일격을 당해 개막 후 6연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인삼공사는 3연승 행진이 끊겼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라건아, 함지훈, 양동근 등 주요선수를 모두 빼고 백업 외국인 선수 디제이 존슨 등 벤치 멤버로 1쿼터를 치렀다.
전날 경기를 치른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고 연승에 제동이 걸려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를 회복하겠다는 판단이었다.
변화는 적중했다. 올 시즌 거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존슨은 1쿼터에 모든 힘을 쏟아내며 골 밑을 지켰다. 그는 1쿼터에만 8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외곽에선 박경상이 3점 슛 2개를 터뜨리는 등 10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벤치 멤버로만 1쿼터를 27-18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주전 선수가 나선 2쿼터에 인삼공사를 완전히 따돌렸다.
단신 외국인 선수 섀넌 쇼터가 펄펄 날았고, 라건아와 함지훈이 골 밑을 책임졌다.
함지훈은 2쿼터 종료 직전 현대모비스 쪽 3점 슛 라인에서 짜릿한 버저비터를 성공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반전까지 51-34, 17점 차로 앞섰다.
후반전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모비스는 라건아와 이종현이 골 밑을 책임지고 쇼터와 이대성, 양동근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인삼공사는 두 외국인 선수 랜디 켈페퍼와 미카일 매킨토시가 나란히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하며 자멸했다.
3쿼터까지 88-62, 26점 차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서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치며 손쉽게 승리했다.
라건아는 23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쇼터는 23득점으로 뒤를 받혔다.
군산에선 부산 KT가 전주 KCC를 극적으로 꺾고 공동 2위 자리에 올랐다.
KT는 76-74로 앞선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김현민이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난 뒤 테크니컬 파울까지 내줬다.
그러나 KT는 흔들리지 않았다. 접전을 이어가며 명승부를 펼쳤다.
KT는 86-86으로 맞선 경기 종료 38.6초를 남기고 양홍석의 3점 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89-88로 쫓긴 종료 15초 전 마커스 랜드리가 외곽슛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KT는 곧바로 KCC에 3점 슛을 허용해 1점 차로 쫓겼지만,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기회에서 박지훈이 1구를 성공해 93-91을 만들었다.
마지막 수비에선 반칙 작전으로 시간을 흘려보내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최악의 상황에서 원주DB를 꺾고 3연패를 끊었다.
전자랜드는 머피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이탈해 전력에 금이 간 채로 이날 경기를 치렀다. 최근 3경기에서 3연패를 기록해 팀 분위기도 매우 가라앉아 있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국내선수들이 똘똘 뭉쳐 DB와 접전을 펼쳤다. 4쿼터 막판까지 시소 게임을 펼치며 분전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막판 연거푸 나온 악재를 극복했다.
유일한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가 78-78로 맞선 경기 종료 4분 여를 남기고 5반칙으로 퇴장당했고, 경기 종료 3분 여 전엔 빅맨 강상재마저 5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났지만 남은 선수들은 몸을 던지는 투혼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전자랜드는 80-79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차바위가 스틸에 성공한 뒤 박찬희가 천금같은 3점슛을 성공했다.
이후 박찬희는 다시 한번 외곽슛을 터뜨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87-82로 앞선 경기 종료 31초 전엔 정효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하며 포효했다.
정효근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3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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