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다쳤는데 학교는 한 달간 경위 '쉬쉬'…학부모 반발

입력 2018-10-29 16:40  

장애학생 다쳤는데 학교는 한 달간 경위 '쉬쉬'…학부모 반발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한 특수학교가 복무요원과의 충돌로 일어난 학생 부상 경위를 감춘 정황이 드러나 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9일 광주 장애인부모연대와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광주 모 특수학교 5학년 학생이 화장실에서 넘어지면서 비누 고정대에 부딪혀 머리를 크게 다쳤다.
이 과정에서 사회복무요원과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학생 학부모 단체는 복무요원이 밀거나 발로 찼을 수 있다며 폭행 의혹을 제기했지만, 학교 측은 돌발 행동을 하는 학생을 복무요원이 뿌리치다가 일어난 일이라고 반박했다.
더 큰 문제는 학교의 대응이었다.
학교 측에서는 교장에게까지 허위 보고를 했다가 한 달여 뒤인 지난 9일에서야 사건 경위를 교육청에 보고했다.
학생 부모에게도 뒤늦게 경위를 다시 설명했다.
장애인부모연대는 최근 교육청과의 면담에서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으며 교육청은 지난 15일 인권지원단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교육청은 학교 측이 축소·은폐하려 한 정황은 있었다고 보고 관련자들을 징계하기로 했다.
장애인부모연대는 다음 달 1일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를 규탄하고 장애학생 인권 보호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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