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시리아 내 쿠르드 격퇴 대규모 작전 곧 전개할 것"

입력 2018-10-30 23:50  

에르도안 "시리아 내 쿠르드 격퇴 대규모 작전 곧 전개할 것"
"작전 준비 끝나"…미군 지원받는 유프라테스 동안 YPG 겨냥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터키군이 조만간 시리아 내 유프라테스강 동안(東岸) 지역 주둔 쿠르드 민병대를 상대로 대규모 격퇴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에서 여당인 '정의개발당'(AKP) 당원들을 상대로 연설하며 이같이 밝혔다.
에르도안은 "우리는 유프라테스강 동안의 테러 조직을 단계적으로 제거할 것이다. 우리는 경고없이 (시리아 영토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는 한편으로 (터키 정부에) 도발을 자행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다에시(IS를 낮춰 이르는 아랍어 약칭)를 부활시키고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과 시리아 전체를 화염과 유혈로 몰아넣으려는 세력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작전 준비가 이미 끝났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동안 테러 세력 척결을 명분으로 터키-시리아 국경 지역에서의 군사작전을 확대하겠다고 경고해 왔다.
에르도안은 앞서 2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터키-독일-프랑스 4자 정상회담 뒤에도 유프라테스강 동안 작전 가능성에 대해 공표한 바 있다.
터키는 시리아 내 유프라테스강 동안 지역을 통제하고 있는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 조직을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YPG는 시리아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 국제동맹군의 지상군 주력으로 싸웠지만, 터키는 이 세력을 자국의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된 테러조직으로 여긴다.
터키군은 앞서 지난 28일 시리아 북부 유프라테스강 동안의 코바네 지역 YPG 근거지를 포격하며 대규모 군사작전을 예고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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