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녹색어린이단 "우리동네 미세먼지 지도 만들어요"

입력 2018-10-31 14:02  

대구 녹색어린이단 "우리동네 미세먼지 지도 만들어요"
통학로 등 미세먼지 직접 측정…심각성 알리는 캠페인도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우리 집과 학교 주변 미세먼지 직접 측정하고 지도로 만들어요."
대구지역 초등학생들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와 통학로 등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자료로 '우리동네 미세먼지 지도' 만들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와 카이스트(KAIST) 장대철 교수팀은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대구 2개 초등학교 학생 60여 명으로 구성된 '녹색어린이단'과 함께 미세먼지 모니터링을 했다.
단체와 학교는 이어 녹색어린이단이 지난 6주간 학교와 집, 통학로 주변 생활권역의 PM 2.5(지름 2.5㎛ 이하 초미세먼지)와 PM 10(지름 10㎛ 이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기로 직접 모니터링한 자료로 함께 미세먼지 지도를 만들고 있다.
녹색어린이단은 "미세먼지 측정소가 건물 옥상이나 먼 곳에 있어 동네의 정확한 미세먼지 수치를 측정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어린이가 호흡하는 높이에 맞춰 미세먼지를 측정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도제작과 병행해 내달 1∼2일 등교 시간을 이용해 대구 효명초와 시지초등학교 앞에서 미세먼지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하고 마스크를 나눠줄 예정이다.
앞서 녹색소비자연대와 카이스트 연구팀은 학생·학부모를 상대로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자동차, 에너지와 미세먼지 관계를 알리는 환경교육을 하고 공기청정기 워크숍도 열었다.
김은영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은 "어린이들이 체험을 통해 미세먼지 심각성을 깨닫고 행동에 나서는데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이 측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초등학교, 어린이집, 경로당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거주환경 관리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의 국민참여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 중 지역 공동체를 활용한 사회적 약자 삶의 질 향상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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