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릉 옛 KDI 건물에 글로벌지식협력단지 개관

서울 홍릉 옛 KDI 건물에 글로벌지식협력단지 개관


(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서울 홍릉의 옛 한국개발연구원(KDI) 건물과 부지가 한국의 경제발전과정을 보여주는 지식공유 허브인 글로벌지식협력단지로 탈바꿈해 문을 열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옛 KDI 건물 부지에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정을 전시하고, 개발도상국이나 국제기구와 공유하는 글로벌 지식협력단지를 조성,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고형권 기재부 1차관, 진념 전 경제부총리,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정표 KDI 원장, 밤방 수산토노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하비에르 만사나레스 GCF 사무총장 대행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발전관과 미래혁신관, 산업발전관 등 전시관 등이 있는 본관과 도서학습관, 교육장, 회의장 등이 있는 별관으로 구성된 글로벌 지식협력단지는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정을 체험·참여형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내외와 공유하는 연구와 학습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은 이날 개관사에서 "한국경제 발전의 싱크탱크인 KDI가 외국의 지원으로 지어졌던 이곳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성장한 대한민국 경제발전 역사를 대변하면서 그 경험을 국민과 국제사회가 함께 공유하는 곳으로 새로이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한국경제는 국민의 삶의 질 개선과 성장잠재력 확충이라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통해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려 한다. 향후 우리의 새로운 극복의 역사가 여기에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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