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르드 토벌작전 임박기류…쿠르드부대 "IS 격퇴전 중단"(종합)

입력 2018-11-01 01:55  

터키, 쿠르드 토벌작전 임박기류…쿠르드부대 "IS 격퇴전 중단"(종합)
터키 국영방송 "군, 유프라테스 동쪽 YPG 부대 공격…4명 제거"
쿠르드·아랍연합군 "터키 도발 규탄…IS 소탕전 잠정 중단"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시리아 군사작전을 경고한 이튿날 터키군이 국경 너머 시리아 북부 쿠르드 세력을 포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의 지상군 주축인 쿠르드 부대는 터키의 전면 공세를 우려하며 시리아 동부 IS 소탕작전을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터키군이 31일(현지시간) 남동부 샨르우르파주(州)에서 국경 건너 시리아 아인알아랍 지역 쿠르드 시설을 향해 곡사포를 발사, 쿠르드 무장부대원 4명 이상을 제거했다고 터키 국영 테레테방송이 보도했다.
터키군은 앞서 28일에도 아인알아랍의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포격했다.
아인알아랍은 시리아 쿠르드 세력이 '코바네'로 부르는 지역으로, 유프라테스강 동쪽에 있다.
터키군은 2016년 8월과 지난해 1월 시리아 쿠르드 세력 등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였다.
두 차례 작전으로 터키군은 시리아 북부 다비끄, 알밥, 자라불루스, 아프린 등을 사실상 점령했다. 이들은 모두 유프라테스 서쪽에 있는 도시다.
그러나 터키군이 최근 나흘간 두 차례나 아인알아랍 일대 폭격에 나서자 유프라테스강 동안에서 본격적인 군사작전이 시작될 신호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유프라테스강 동쪽 국경에서도 YPG를 몰아내겠다고 앞서 여러 차례 위협했다.
이달 30일 에르도안 대통령은 소속 '정의개발당'(AKP) 행사에서 "유프라테스강 동안 테러조직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 문제에 관해 준비와 계획을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YPG는 시리아에서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과 손잡고 IS 격퇴전에서 싸웠으나 터키군은 이 세력을 자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 테러조직으로 여긴다.
터키군의 전면 공세가 임박한 기류에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IS와 싸움을 일단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쿠르드 민병대(YPG)가 주축인 SDF는 터키군의 공격을 '도발'이라고 규탄하고, "터키군의 공격이 계속되면 다에시(IS를 낮춰 이르는 아랍어 약칭) 격퇴전이 장기간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DF는 올해 9월 하진 작전을 시작했으나 IS의 극렬한 저항으로 큰 전력 소실을 입고 고전하고 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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