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2명 중 1명 "우리 사회안전 불안하다"

입력 2018-11-03 06:00   수정 2018-11-03 08:17

여성 2명 중 1명 "우리 사회안전 불안하다"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남성 40.1%보다 10.8%p 높아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여성 2명 중 1명꼴로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안전에 대해 '불안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자문 민관 전문가그룹이 공개한 '저출산 미래 비전(안)'에 따르면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안전에 대한 성별 인식 정도를 분석해보니, 여성이 남성보다 불안한 사회에 살고 있다는 인식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왔다.
실제로 통계청 사회조사를 보면, 2016년 기준으로 13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 중 전반적인 사회안전에 대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3.2%에 그쳤다. 국민의 45.5%는 우리 사회가 불안하다고 여겼다.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안전이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을 성별로 보면 여성은 50.9%로 남성(40.1%)보다 10.8%포인트 높았다.
여성이 특히 불안을 느끼는 분야를 살펴보면, '범죄 발생' 73.3%, '신종 질병'(신종 바이러스 등) 65.5%, '정보 보안'(컴퓨터 바이러스, 기타 해킹 등) 53.4%, '교통사고' 52.5%, '국가안보'(전쟁 가능성, 북핵 문제 등) 48.3% 등의 순이었다.

여성이 이렇게 범죄 위험에 특별히 불안을 느끼는 데는 이유가 있다. 각종 범죄의 피해를 많이 보기 때문이다.
대검찰청의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당국에 신고된 성폭력 피해여성은 2016년 2만6천116명이었다. 10년 전인 2006년(1만2천403명)과 견줘서 약 2.1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2016년 성폭력 피해여성을 연령대로 구분하면 21∼30세가 36.9%로 가장 많았다.
20세 이하가 성폭력 피해여성의 30.6%를 차지했고, 31∼40세가 12.9%, 41∼50세가 9.3%, 51∼60세가 6.2%, 61세 이상이 2.1%였다.
폭행 피해여성도 2006년에 2만231명이었는데 2016년 5만5천175명을 기록해 약 2.7배로 증가했다.
사기와 절도 피해여성은 각각 5만3천772명에서 7만4천507명으로, 6만1천659명에서 6만9천170명으로 늘었다.
다만 살인 피해여성은 445명에서 379명으로, 강도 피해여성은 2천512명에서 535명으로 각각 줄었다.


sh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