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김해시의 한 중학교 교사가 고려인 3·4세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직위해제됐다.
김해교육지원청은 모 중학교 교사 A(55) 씨를 직위해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학교에 다니는 러시아·키르기스스탄 국적의 고려인 3·4세 10대 여학생들은 A 교사가 학교 안에서 뒤에서 껴안거나 손을 잡는 등 신체접촉을 했다고 학교 측에 털어놨다.
일부 피해 학생들은 A 교사가 한국어를 가르쳐 주겠다며 전화로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까지 했다는 진술을 했다.
피해 학생들은 A 교사의 행위가 7월부터 시작됐으나 한국 특유의 문화인 줄 알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학교 측에 밝혔다.
해당 학교와 김해교육지원청은 다른 교사의 신고로 뒤늦게 이런 내용을 알게 됐으며 A 교사를 학생들과 격리한 후 직위해제했다.
A 교사는 일부 언행이 부적절했다는 점을 인정했으나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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