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장, 여야 5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이금회' 정례화

문의장, 여야 5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이금회' 정례화
"중진이 메시지 던질 때"…선거제도 개혁 등에 적극 목소리 내기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9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여야 5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이 모임을 '이금회'라는 이름으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금회는 '매달 둘째 주 금요일에 여는 모임'이라는 뜻으로, 문 의장이 매달 첫째 주 월요일 여야 5당 대표와 만나는 '초월회'와 비슷한 방식의 명칭이다.
국회에 따르면 문 의장은 이날 모임에서 "맹자에 '자모인모'(自侮人侮)라는 대목이 있다. 내가 먼저 나를 업신여기면 남도 나를 업신여긴다는 뜻"이라며 "중진이 메시지를 던져야 할 때다. 시대적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우리가 결심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의장이 중진 의원들과 개헌, 선거제도 개혁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자고 뜻을 모으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직전 국회의장인 정세균 의원을 비롯한 이석현·박병석·원혜영 의원, 자유한국당에서 이주영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심재철·원유철·정갑윤 의원,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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