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미국을 능가하는 군사 강국을 추진하는 가운데 '항공모함 킬러'로 알려진 최신형 초음속 순항 미사일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훙다바오포(宏大爆破)는 전날 광둥(廣東) 성 주하이(珠海)의 제12회 중국 국제 항공우주박람회에서 초음속 순항 미사일 'HD-1'을 선보였다.
이 순항 미사일은 지난달 비행 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최첨단 무기로 발사 시스템, 미사일 동력 시스템, 비행 통제 시스템 등에 모두 중국 자체 기술을 사용했다.
'HD-1'은 고체연료 램제트 엔진을 사용해 경쟁 무기들보다 연료 소모가 적으며 마하 2.2~3.5 속도로 비행해 290㎞ 거리의 물체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중량 2.2t인 이 미사일은 해상 5~10m로 저공비행이 가능하고 15㎞ 상공으로도 날아갈 수 있어 전투기와 군함 등 대함·대공 타격뿐 아니라 기본적인 지상 목표물도 타격할 수 있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웨이둥쉬(魏東旭)는 "HD-1의 비행 속도와 고도를 볼 때 적이 저격하기 매우 어려워 보인다"면서 "이 미사일은 매우 위협적인 항모 킬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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