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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의료단체 "복싱 심각한 뇌손상 유발…당장 금지해야"

입력 2018-11-15 08:44  

뉴질랜드 의료단체 "복싱 심각한 뇌손상 유발…당장 금지해야"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의료단체들이 복싱을 당장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뉴질랜드 의사협회(NZMA)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임상네트워크는 15일 복싱이 심각한 뇌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증거들이 많다며 복싱을 당장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는 최근 사회인 아마추어 복서가 자선기금 모금 복싱 경기에 참가했다가 KO를 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다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뉴질랜드에서는 2년 전에도 비슷한 사건으로 희생자가 발생했다.
NZMA 회장 케이트 배덕 박사는 성명을 통해 "다양한 부상으로 뇌 손상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상당한 증거들이 있다. 뉴질랜드의학저널은 지난 5월호에서 아마추어와 프로 복서로 활동했던 8명 중 6명이 조기 치매가 나타났고 또 다른 한 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은 현대사회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NZMA는 복싱의 즉각적인 금지를 촉구한다"고 밝히고 NZMA의 입장은 세계의사협회(WMA)의 입장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임상네트워크의 이언 시빌 대표도 이날 복싱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상대방의 머리를 때리도록 부추기는 스포츠는 현대사회에서 더는 설 자리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정부 통계자료를 인용해 지난 2016년 이후 뉴질랜드에서 복싱 관련 부상으로 인한 의료비 지원신청 건수가 1만3천864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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