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전기없이 운영하는 '비전화카페' 17일 문 연다

입력 2018-11-15 11:58  

서울에 전기없이 운영하는 '비전화카페' 17일 문 연다
건축 경험없는 청년 24명이 1년간 직접 지은 카페 운영 시작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카페가 오는 17일 오픈한다.
이 카페는 건축 경험이 전혀 없는 청년 24명이 모여 땅을 파고 터를 닦기 시작한 지 꼬박 1년 만에 완공돼 문을 연다.
지난해 10월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짓기 시작한 '비전화카페'가 17일 문을 연다고 서울시가 15일 밝혔다.
'비전화카페'는 '비전화공방 서울'의 작품이다. '비전화공방'은 2017년 2월 일본 비전화공방(日本非電化工房) 설립자이자 발명가인 후지무라 야스유키 교수와 업무 협약을 통해 서울혁신파크에 유치한 해외 혁신사례 기관이다. '전기와 화학물질에 의존하지 않고도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제안한다.
'비전화카페'는 자연에서 가져온 재료로 비전문가가 지어도 튼튼하고 안전한 나무 패널 공법을 사용하여 벽체를 세우고, 볏짚(스트로베일)과 두께 600㎜로 흙을 발라 단열을 했다. 지붕은 트러스트 구조로 올리면서 100㎜의 왕겨단열을 했다.
카페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비전화공방이 개발한 비전화 정수기, 비전화 착유기, 햇빛 건조기, 비전화 커피 로스터기, 화목난로, 등(램프) 등을 사용한다.
카페는 매주 수~토요일 오후 12시부터 17시까지 시범운영한 뒤 내년 3월에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카페에서는 유기 순환 농법으로 기르고 비전화 착유기로 직접 짠 기름이 들어간 샐러드와 고구마 수프, 혁신파크 나무에서 딴 모과차, 국화차, 비전화 커피 로스터기로 볶은 커피 등을 맛볼 수 있다.


한편, 17일 서울혁신파크에서는 비전화카페 개업 기념으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2018 손 잇는 날' 축제가 열린다.
전기와 화학 물질을 최소화해 만든 친환경 제품과 삶의 이야기를 교류하는 '잇는 장터'가 열린다.
김명주 사회혁신담당관은 "비전화카페는 서울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도심 속에서 자연에 가깝게 쉴 수 있는 비일상적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선물 같은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 참가는 무료다. ☎ 02-6365-6838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