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030년까지 에너지소비 32% 재생가능 에너지로 충당해야"

입력 2018-11-16 00:31  

"EU, 2030년까지 에너지소비 32% 재생가능 에너지로 충당해야"
유럽의회, 입법안 가결…현재 재생에너지 비율 17%에서 2배로 올려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의회는 오는 2030년까지 유럽연합(EU)의 에너지 효율성을 현재보다 32.5% 개선하기로 목표치를 정했다. 또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 가운데 최소한 32% 이상을 수력이나 풍력, 태양열과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충당하기로 했다.
15일 유럽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대비한 EU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법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당초 2030년 재생 가능 에너지 비율 목표치를 27%로 제안했으나 유럽의회는 35%를 주장했고, EU 회원국 대표들로 구성된 EU 이사회까지 합류한 3자 협의 과정에서 32%로 조정됐다.
현재 EU의 전체 에너지 소비 가운데 재생에너지 비율은 약 17%다.

유럽의회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EU 회원국 국민은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고, 유럽은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공급에 대한 외부 의존을 줄일 수 있으며 공기 질을 개선하고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입법안에 따르면 의회는 오는 2023년에 이 같은 목표치를 중간 점검할 수 있지만, 목표치를 상향조정만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입법안은 모든 EU 회원국에 소비자들이 자신들이 사용하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비축할 수 있으며 남는 에너지는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도록 했다.
또 모든 회원국에 국가별 목표치와 정책 등을 담은 '국가 에너지 및 기후변화 10개년 계획'을 내년 12월 31일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앞서 유럽의회와 EU 이사회는 지난 6월에 이와 같은 입법안 초안에 대해 합의한 바 있으며 EU 이사회에서 이를 최종 채택하면 관보에 게재된 뒤 20일 후에 발효된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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