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美업체 발전용 연료전지 주기기 국내에 독점공급

SK건설, 美업체 발전용 연료전지 주기기 국내에 독점공급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SK건설이 미국 블룸에너지사(社)의 발전용 연료전지 주기기를 국내에 독점 공급한다.
SK건설은 지난 15일 블룸에너지사와 발전용 연료전지 주기기 '에너지 서버'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블룸에너지사는 지난 7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업체다.
주기기인 에너지 서버는 전기 효율이 기존 연료전지보다 50% 이상 높고 백연과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다.
또 소음이 적고 위험도가 낮은 데다가 부지 활용성이 높아 도심 내 설치가 가능하다.
이번 계약은 SK건설과 블룸에너지사가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SK건설은 블룸에너지사와 경기 성남시 분당 복합화력발전소에 있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활용한 8.3MW 규모의 발전설비를 공동 수주했으며 현재 상업운전을 준비하고 있다.
SK건설은 블룸에너지사와 함께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연료전지 부품의 국산화 작업도 적극적으로 병행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주기기 조립공장을 국내에 설립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발전용 연료전지는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분산형 전력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SK건설도 분산형 전원 발전사업자라는 장기 비전을 갖고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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