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놀이 드림팀의 신작 '춘풍이 온다'

입력 2018-11-19 12:20  

마당놀이 드림팀의 신작 '춘풍이 온다'
손진책·배삼식·박범훈·국수호·김성녀 뭉쳐…내달 6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연말연시 대표 효도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국립극장 마당놀이 시리즈가 신작 '춘풍이 온다'로 관객을 찾는다.
국립극장은 마당놀이 신작 '춘풍이 온다'를 오는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19일 밝혔다.
'심청이 온다'(2014·2017), '춘향이 온다'(2015), '놀보가 온다'(2016)에 이은 마당놀이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다.
풍자와 해학이 풍부한 판소리계 소설 '이춘풍전'을 바탕으로 기생 추월의 유혹에 넘어가 가산을 탕진한 '춘풍'을 구하러 나선 여중호걸들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원작의 김씨 부인을 춘풍의 어머니로, 몸종 오목이를 춘풍의 부인으로 설정하고 풍류남아 춘풍과 야무지고 당찬 몸종 오목이와의 로맨스를 더하는 등 고전을 현대적 시각으로 각색했다.
2014년 국립극장 마당놀이 초연부터 힘을 합친 마당놀이계 '드림팀' 제작진이 이번에도 함께 한다. 손진책(연출)·배삼식(각색)·박범훈(작곡)·국수호(안무)·김성녀(연희감독)가 참여했다.
손진책은 "그 어느 때보다 여성의 사회적 인식과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시대를 앞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의 가치를 조명한 고전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춘풍 역에는 이광복·김준수, 오목이 역에는 서정금·조유아 국립창극단원이 더블 캐스팅됐다. 김씨 역에는 김미진, 평양기생 추월 역에는 홍승희가 각각 출연한다.
국립극장 마당놀이 시리즈는 지금까지 16만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마당놀이의 현대적 계승 가능성과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9%라는 이례적 수치도 기록했다.
극장에서 펼쳐지는 마당놀이지만 무대 위 가설 객석을 설치해 마당에 둘러앉아 공연을 보는 효과를 낸다.
공연 시작 전 엿 사 먹기, 새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길놀이와 고사, 누구나 나와서 어울릴 수 있는 뒤풀이 춤판 등도 마당놀이 특유의 신명을 살린다.
sj99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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