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22일 동안거 돌입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동안거(冬安居)를 맞아 참여자들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화두와 씨름하라고 당부했다.
진제 스님은 21일 발표한 동안거 결제 법어에서 "이번 안거에는 반드시 대오견성 하겠다는 태산 같은 용맹심과 불퇴전의 각오로 매일 매일 새롭게 발심과 신심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두참선은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번을 챙겨도 뼈골에 사무치는 간절한 마음으로 화두와 씨름하듯이 화두를 챙기고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제 스님은 화두와 씨름하라는 것은 씨름하는 사람이 상대방의 샅바를 잡고 온 정신을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듯이, 간화수행자는 화두를 챙기고 의심하기를 끊어짐이 없이 해서 번뇌와 망상이 들어올 틈이 없도록 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거란 동절기와 하절기 각 3개월씩 스님들이 외부 출입을 끊고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일을 말한다.
조계종에서는 매년 전국 100여개 선원에서 2천여 명의 수좌스님이 안거에 참여한다.
올해 동안거는 22일 오전 10시 사찰별로 큰스님의 결제 법어를 듣고 3개월간의 정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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