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시리아·터키국경에 초소 설치"…터키·쿠르드 충돌방지

입력 2018-11-22 17:54  

美국방 "시리아·터키국경에 초소 설치"…터키·쿠르드 충돌방지
매티스 장관 "터키와 협의 거쳐 결정"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와 관련해 터키와 쿠르드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미국이 터키의 군사작전을 막고자 국경에 감시초소를 세우기로 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1일(미국동부 현지시간) 취재진에 "시리아 북쪽 국경을 따라 (중략) 여러 곳에 감시초소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소탕전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려고 시리아·터키 국경에 초소를 세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야로 눈에 잘 띄는 지점에 세워, 터키 측에서 초소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터키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국경 감시 초소 설치 계획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 터키의 군사작전 위협과 잇단 포격으로 시리아 북부에서 긴장이 고조되자 SDF는 시리아 동부에서 진행 중인 IS 격퇴전을 일시 중단했다가 이달 11일 재개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또다시 군사작전을 전개해 쿠르드 병력 '인민수비대'(YPG)를 몰아내겠다고 수시로 위협했다.
YPG는 IS 격퇴전의 지상군 역할을 하는 SDF의 주축이다.
터키는 YPG를 자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 테러조직으로 여기며, 미국에 이들과 협력을 중단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에르도안 대통령은 소속 '정의개발당'(AKP) 행사에서 "유프라테스강 동안 테러조직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 문제에 관해 준비와 계획을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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