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연기 늘리고 찐맛 줄인 '릴 하이브리드' 출시(종합)

입력 2018-11-26 11:47  

KT&G, 연기 늘리고 찐맛 줄인 '릴 하이브리드' 출시(종합)
"기존 '릴'보다 유해성분 소폭 감소…내년 유럽권 진출"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릴 하이브리드'(lil HYBRID)를 오는 28일 내놓고 필립모리스가 먼저 출시한 '아이코스 3'에 맞불을 놓는다.
KT&G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신제품 발표 간담회를 열고 3회 연속 흡연 기능이 있는 새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KT&G에 따르면 릴 하이브리드는 기기에 액상 카트리지를 결합해 사용한다는 점이 기존 전자담배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 액상 카트리지는 500원으로, 전용 스틱 20개비 분량만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니코틴이 들어있지 않아 담배 관련 규제나 세금은 적용되지 않는다.
액상이 가열돼 발생하는 증기가 전용 스틱을 통과해 흡연하는 방식으로, 기존 전자담배보다 연무량은 늘고, 특유의 '찐 맛'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릴 하이브리드는 전용 스틱을 감지하는 센서가 탑재돼 다른 스틱을 사용하면 작동하지 않는다.
KT&G는 "전용 스틱은 삽입되는 끝부분이 'Y자' 형태로 돼 있어 담배 찌꺼기가 빠지는 것을 차단한다"며 "기기 청소가 한결 더 쉬워졌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논란이 인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과 관련해 릴 하이브리드는 기존 '릴 플러스'나 '릴 미니'보다 유해물질이 소폭 줄어들었다.
KT&G는 "여러 가지 성분을 외부 기관에서 분석한 결과 유해물질이 소폭 감소했다"며 "릴 플러스나 미니의 니코틴을 1의 수준이라고 보면 릴 하이브리드는 0.6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어떤 물질이 유해한지에 대한 정의나 어떤 수준이 몸에 해로운지 등에 대한 규정이 없어서 혼란이 있다"며 "타르는 각 이해 관계자의 주장이 너무 달라 관련된 정확한 정의를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아이코스'를 생산하는 필립모리스가 유해성 감소 여부로 식약처와 대립각을 세우며 구설에 오른 것을 의식해,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릴 하이브리드는 '미드나이트 블랙'과 '로즈 골드' 2가지 종류로 출시된다. 광택을 지닌 금속 재질감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릴 하이브리드의 전용 스틱인 '믹스'(MIIX)는 '믹스 프레쏘', '믹스 믹스', '믹스 아이스' 등 세 종류로 출시된다.
릴 하이브리드와 믹스는 강남·동대문·송도에 자리한 전용 매장 '릴 미니멀리움'에서 28일부터 살 수 있다. 전국 편의점 판매는 내년 1월에 시작된다.
KT&G는 "국내 1위 지위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나 하반기에는 유럽권으로 진출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왕섭 KT&G 제품혁신실장은 "독자적 기술을 집약한 릴 하이브리드는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이 겪던 불편함을 개선해 더 큰 만족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담배 시장과 마찬가지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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