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세 매켄로 "아직 윌리엄스 자매와 대결할 수 있다"

입력 2018-11-26 09:27  

59세 매켄로 "아직 윌리엄스 자매와 대결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왕년의 코트 악동' 존 매켄로(59·미국)가 윌리엄스 자매와 '성(性) 대결'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매켄로는 26일 호주 나인 네트워크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결론부터 얘기하면 현시점에서 열심히 훈련할 경우 아직 윌리엄스와 맞대결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자매는 언니 비너스가 올해 38살, 동생 세리나가 37세로 매켄로와 20살 이상 차이가 난다.
매켄로는 이날 호주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기 전에 나에게 '100만 달러를 줄 테니 세리나 또는 비너스와 맞대결을 해보라'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며 "나는 원하지 않는 일이지만 그런 제안을 꾸준히 받아왔다"고 소개했다.
현역 시절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7차례나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매켄로는 "내가 현재 윌리엄스 자매와 대결할 실력이 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하지만 백발이 성성한 그는 "윌리엄스와 코트에서 맞설 수 있다고 확신하지 못할 시기도 점점 다가오고 있다"며 흐르는 세월을 당해내기 어렵다는 뜻 역시 내비쳤다.
매켄로는 지난해 6월 "세리나의 기량을 남자 선수에 비교한다면 세계 랭킹 700위권"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윌리엄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매켄로, 나는 당신을 존경하지만 사실에 전혀 기반을 두지 않은 발언은 삼가 달라"는 글을 올려 불쾌감을 나타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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