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조선시대 승탑 부재·석조불상 되찾았다

입력 2018-11-27 11:54  

도난 조선시대 승탑 부재·석조불상 되찾았다
문화재청, 울산 신흥사·창원 상천리 유물 2점 회수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문화재청은 도난당한 조선시대 불교문화재인 울산 신흥사 승탑 부재와 경남 창원 상천리 석조여래좌상을 회수했다고 27일 밝혔다.
2000년 10월 사라진 신흥사 승탑 부재와 2013년 1월 상천리 절터에서 도난당한 불상은 각기 다른 장소에서 보관됐다.
이에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은 두 유물의 성격과 소재지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뒤 지속적으로 수사해 문화재를 회수했다.
신흥사 승탑 부재는 사각형 돌로, 겉면에 '康熙四十辛□愚堂大師□□巳三月日'(강희사십신□우당대사□□사삼월일)이라는 한자를 새겼다. 강희는 청나라 강희제를 뜻하며, 그 40년은 1701년이다.
한상진 사범단속반장은 "사각형 승탑은 주로 종형인 조선시대 승탑과는 달라 가치가 있다"며 "돌에 연꽃을 돋을새김했는데, 이는 신흥사 다른 유물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승탑 부재는 비지정문화재이나, 조선 후기 울산·경남 지역 승탑과 대조하면 학술적·미술사적 가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석조여래좌상은 후대에 불두(佛頭·부처의 머리)를 붙인 불상이다. 양쪽 어깨를 모두 덮는 옷을 입고, 가부좌를 했으며, 둔중한 체구에 양감이 적게 느껴진다.
옷을 잡은 손가락 형태로 보아 조선시대 지방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불상을 창원대박물관에 이관했고, 승탑 부재는 울산시·신흥사와 논의해 인계할 방침이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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