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유발"…광양 세풍산단에 알루미늄공장 건립 논란

입력 2018-11-27 16:14  

"미세먼지 유발"…광양 세풍산단에 알루미늄공장 건립 논란
"중국 알루미늄공장 막아달라", 국민청원에 10만명 돌파
광양경제자유구역청 "대기 오염 거의 발생하지 않아"

(광양=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양시 세풍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설 알루미늄공장이 '미세먼지를 유발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광양의 한 시민은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중국 알루미늄공장, 막아주세요'라는 글을 올렸으며 27일 오후 3시 현재 10만2천108명이 참여했다.
이 시민은 게시판에 "중국은 스모그 발생 주원인으로 알루미늄공장을 꼽았고 작년에는 알루미늄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며 "깨끗한 환경에서, 깨끗한 공기 마시면서 아이들과 살아가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밍타이는 연간 77만t을 생산하는 중국 알루미늄업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생산량만 봐도 충분히 우리나라 기업들이 위협이지 않나 싶다"며 "영세업체가 많고 평균 영업이익률이 1.3%에 불과한 상황에서 밍타이가 들어온다면 우리나라 알루미늄업체들은 어떻게 될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자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세풍산단에 들어설 한국법인 광양 알루미늄은 일부에서 우려하는 대기 오염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광양경차청은 "중국 알루미늄공장에서 환경오염원이 배출되는 것은 원석을 제련하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며 "광양 알루미늄은 환경오염원이 발생하는 제련 및 정련 공정이 없고 전기와 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해 환경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내 알루미늄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알루미늄 제품의 주재료인 알루미늄 스트립을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광양에서 생산하면, 오히려 국내업체에 유리한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제품도 90% 이상 수출할 예정이어서 국내 산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중국 밍타이그룹은 최근 광양경자청과 입주 계약을 하고 세풍산단에 400억원을 투자해 8만2천644㎡ 규모의 알루미늄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건축허가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착공해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광양알루미늄 공장은 중국 공장에서 제련을 마친 알루미늄 덩어리를 들여와 열을 가해 포일이나 판재를 생산한다.
minu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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