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찾아 떠난 2년의 기록…MBC 창사특집 다큐 '곰'

입력 2018-11-28 18:00  

곰 찾아 떠난 2년의 기록…MBC 창사특집 다큐 '곰'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MBC TV 다큐멘터리 '곰'이 기후 변화와 인간의 욕심 탓에 사라져가는 곰을 조명한다.
MBC TV는 다음 달 창사특집 UHD(초고화질) 다큐멘터리 '곰'을 방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곰'은 인간의 이기심에 사라져가는 지구상 모든 곰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아마존의 눈물'(2009), '남극의 눈물'(2011) 등을 연출한 김진만 PD 사단이 제작했다.
총제작비 15억원을 들여 2년 동안 모두 5천여 시간, 300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촬영 분량으로, MBC 다큐멘터리 역사상 최장, 최고 기록을 세웠다.
총 5부작으로 '프롤로그'에서는 곰의 땅으로 들어간 2년 기록의 서막이 열린다.
1부 '곰의 땅'은 지리산에서 올무에 한쪽 다리를 잃은 반달가슴곰의 자연 적응과 출산의 기적, 북극곰 가족의 생존을 건 모험과 불곰의 천국 캄차카에서 만난 강인한 곰의 모성을 보여준다.
2부 '왕의 몰락'에서는 곰 숭배의 역사와 지금도 곰을 숭배하는 민족, 서커스를 하거나 웅담 추출을 위해 좁은 철창 안에 갇혀 있는 곰 등을 다룬다.
3부 '공존의 꿈'에서는 멸종 위기를 지나 한반도로 돌아온 반달가슴곰들과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로 인해 위기에 처한 곰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에필로그'는 2년 대장정의 마무리를 담는다.
내레이션은 배우 정해인이 맡아 화제가 됐다. 그는 낮고 울림 있는 목소리로 '곰'의 감동을 더 할 예정이다.



김진만 PD는 28일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기자시사회에서 "곰에 대해 공부하면서 곰이 얼마나 중요한 동물인지를 알게 됐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그는 "만들기 어려운데도 환경 다큐멘터리에 욕심을 내는 이유는 UHD라는 기술이 주는 감동 때문"이라며 "섬세하게 표현해주는 영상 화질로 전달하는 환경 이슈는 사람들에게 공유되는 힘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 '곰'을 통해 환경에 대해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해인이 내레이션을 맡은 데에 대해서는 "연기력이 좋은 배우를 섭외하려 한다"며 "정해인의 목소리가 좋고 프로그램에 어울릴 것 같아서 섭외했다. 바로 승낙해줘 감사했다"고 말했다.
12월 3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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