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 위한 한국적 전략 필요"

입력 2018-11-29 10:26   수정 2018-11-29 11:16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 위한 한국적 전략 필요"
전경련, 반기문·日 경단련 회장 초청 특별대담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일본 경제계가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 이행을 위해 추진하는 혁신과 노력을 한국 경제계와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일본 경단련(게이단렌·經團連)과 함께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유엔 SDG와 일본의 소사이어티 5.0 특별대담'을 개최했다.
유엔 SDG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일본 경제계의 '소사이어티 5.0' 구상에 대해 논의하는 이번 특별대담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경단련 신임회장이 연사로 나섰다.
반 전 총장은 2015년 유엔 총회를 통해 SDG 채택을 끌어낸 바 있으며, 나카니시 회장은 소사이어티 5.0을 일본 경제계에 처음으로 제안하고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인물이다.

SDG는 지구촌의 빈곤, 교육 불평등, 질병, 인권, 환경오염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2030년까지 해결하기 위한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구성됐다.
나카니시 회장은 소사이어티 5.0의 개념에 대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라고 정의했다.
그는 ▲ 데이터 공유를 통한 스마트시티 구현 ▲ 지역 단위로 전력수급을 제어하는 마이크로그리드 ▲ 빠른 정보공유를 통한 재난 대응 ▲ 빅데이터를 통한 농업 생산성 향상 ▲ 자율주행·드론·로봇의 물류 인력 대체 등 소사이어티 5.0의 세부 전략을 통해 SDG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SDG 목표는 정부와 시민사회, 기업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실천하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SDG 추진과 관련해 국내의 관심과 인지도가 높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한국에도 일본의 소사이어티 5.0과 같은 독자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나카니시 회장은 한일 양국이 공통으로 처한 고령화, 양극화, 미세먼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상호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지금 한국 사회는 기후변화, 저출산, 일자리 등 여러 난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 경제도 SDG의 한국적 모델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올해 한일재계회의를 대체해 열린 이번 특별대담에는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와 박영주 이건산업[008250]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류진 풍산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을 비롯해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이동건 유엔글로벌컴팩트 한국협회 회장, 소진세 롯데 사회공헌위 위원장, 후지요시 유코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등 경제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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