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각시별' 로운 "SF9 출국 때 공항이 달라보여요"

입력 2018-12-03 16:05  

'여우각시별' 로운 "SF9 출국 때 공항이 달라보여요"
"짝사랑 역할 어려웠지만 참 멋진 역할"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밝고 웃음이 많은 건 은섭과 비슷한데, 은섭처럼 그렇게 오랫동안 짝사랑을 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SBS TV 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 인천공항 계류장운영팀 한여름(채수빈 분)을 짝사랑하는 입사 동기 고은섭으로 열연한 SF9 멤버 로운(본명 김석우·22)은 "제가 봐도 은섭은 참 멋진 남자"라며 웃었다.


3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로운은 "끝나면 속 시원할 줄 알았는데 아쉬움과 섭섭함이 많이 남는다"며 "우리 드라마가 자극적이지 않고 아름다운 내용이다 보니 동화 속에서 빠져나온 느낌이다. 평생 못 잊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은섭으로서는 여름이 상처 많은 수연이 아닌 은섭과 이어졌으면 하는 욕심을 잠깐 부려보기도 했지만 시청자로서는 수연(이제훈)-여름 커플은 절대 건드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짝사랑 연기는 제법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어릴 때부터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이성과 만날 기회가 별로 없어서 짝사랑도 해본 적이 별로 없어요. 제가 아는 짝사랑과 극 중에서 표현해야 할 짝사랑은 다르더라고요. 제가 아는 짝사랑이 좀 가벼운 것이었다면 은섭의 짝사랑은 무게가 있기 때문이죠."
그는 그러면서도 "이제훈, 채수빈 선배님이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없다'며 워낙 잘 끌어주시고 도와주셔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여우각시별'은 인천공항을 배경으로 해 새로운 볼거리와 이야깃거리를 많이 제공했다.
로운은 "평소에 공항에 갈 때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여우각시별' 찍고 난 후에는 SF9 일정으로 출국할 때 공항이 달라보인다. 직원으로 가는 느낌"이라며 "SF9 멤버들에게 공항에 대해 제법 아는 체도 한다"고 웃었다.


로운은 '학교 2017', '어바웃 타임'에 이어 '여우각시별'까지 꾸준히 연기에 도전 중이다. 뛰어난 외모와 큰 키, 연기를 병행하는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아스트로의 차은우와도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그는 "정극에 도전하면서 어려움과 부족함을 많이 느끼지만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차은우 선배님과의 비교는 부담스럽다. 그분은 '천상계'이고 저는 그냥 훈훈한 정도 같다"고 말했다.
로운은 그러면서 "'여우각시별'은 제게 따뜻한 햇볕 같은 작품이었다"며 "이 작품으로 연기에 싹을 틔웠다고 말하기조차 조심스럽지만 작은 시작점은 된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멤버들과 팬들에 대해서는 "멤버들이 몰래몰래 제 작품을 열심히 모니터링해준다"며 "팬들도 제가 어떤 것을 하든 똑같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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