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781.20
(17.98
0.31%)
코스닥
1,161.52
(18.04
1.58%)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식당 못들어가고 도둑으로 의심받고'…英내 만연한 인종차별

입력 2018-12-03 19:30  

'식당 못들어가고 도둑으로 의심받고'…英내 만연한 인종차별
가디언·ICM 설문조사 결과…정부, 민족간 임금격차 공개방안 검토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에서 흑인과 아시아인, 소수민족 출신(BAME·black, asian and minority ethnic)이 백인에 비해 식당 입장이 거절되거나 가게에서 도둑으로 의심받는 경험을 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영국 사회에서 유색인종에 대한 무의식적인 차별의 골이 깊다는 지적이다.
영국 진보 일간 가디언은 3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ICM과 함께 BAME를 포함한 영국인 3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영국 내 일상에서 무의식적인 인종 편견이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소수민족 출신 중 43%는 최근 5년 내 구직이나 직장 내 승진과 관련해 불공정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백인 중 같은 경험을 했다고 응답한 이는 18%에 그쳤다.
소수민족 출신 중 최근 5년 동안 식당이나 바, 클럽에서 쫓겨나거나 입장을 거절당한 경험이 있는 이는 4명 중 1명꼴인 25%로 백인(9%)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가게 등에서 잠재적인 도둑으로 취급받은 경험이 있는 소수민족 출신은 10명 중 4명꼴인 전체의 38%였다. 특히 흑인과 여성이 의심받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응답자 중에서는 이 비율이 14%에 불과했다.
유색인종 중 지난주 낯선 이로부터 모욕이나 무례한 일을 당한 경험이 있는 이의 비율 역시 백인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수민족 출신 중 3분의 2 이상은 영국이 인종차별과 관련해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이번 조사결과는 소수민족 배경을 가진 영국 내 850만명의 사람들이 무의식적인 편견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자신들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민족에 따른 차별대우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소수민족 출신들은 입을 모았다.



다만 소수민족 출신 중 절반가량은 직접적인 인종차별적 발언을 전혀 듣지 못했거나, 최소한 최근 5년 이내 경험한 적은 없다고 응답한 점은 긍정적인 조사결과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영국 정부 역시 이같은 인종차별이나 편견에 대한 시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지난해 인종에 따른 생활수준, 주택과 직장, 치안과 건강상 차이에 관한 내용을 담은 '인종 불균형 감사보고서'(race disparity audit)를 펴냈다.
아울러 성별 임금격차 공개를 의무화한 것처럼 기업이 민족 간 임금격차를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총리는 다양한 민족이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확고하다"면서 "민족 간 임금격차 보고를 강제화하는 방안 역시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호르무즈무뇨스삼성에피스홀딩스브렌트유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