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러츠빌 유혈사태 일으킨 극우단체 회원에 유죄…최장 종신형

입력 2018-12-08 09:16  

샬러츠빌 유혈사태 일으킨 극우단체 회원에 유죄…최장 종신형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해 8월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백인 우월주의 집회 유혈충돌 당시 맞불집회 군중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해 1명을 숨지게 한 극우단체 회원 제임스 알렉스 필즈 주니어(21)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즈는 당시 극우단체 '유나이트 더 라이트' 집회에 맞서 시위를 하던 32세 여성 헤더 헤이어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1급 살인 등)로 기소됐다.
필즈는 1급 살인 외에도 10여 명을 다치게 한 5건의 가중 상해 혐의도 적용됐다. 30건의 연방 증오범죄와 관련된 혐의로도 지난달부터 재판을 받아왔다.
필즈의 혐의를 심리한 배심원단은 7시간 장고 끝에 필즈가 고의로 군중을 향해 차를 몰고 돌진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필즈는 고교 시절부터 나치즘과 히틀러에 심취해 극우단체 회원이 됐으며, 남부연합군 상징물인 로버트 E.리 장군 동상 철거에 항의하는 극우파 시위에 가담했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NBC 뉴스는 필즈가 살인 혐의 등이 모두 인정되면 최소 징역 20년에서 최장 종신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필즈의 선고 공판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며, 당시 시위 현장에서 공격받은 피해자 8명이 증언할 예정이다.
샬러츠빌 유혈 사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극우 시위대와 맞불 시위대를 모두 비판하는 등 양비론을 제기했다가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한 바 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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