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항공사 '물 건너가나'…에어포항 내년 3월까지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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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2-10 11:37   수정 2018-12-10 17:03

포항 항공사 '물 건너가나'…에어포항 내년 3월까지 운항 중단

포항 항공사 '물 건너가나'…에어포항 내년 3월까지 운항 중단
새 항공사 설립도 항공수요·경영 불투명해 난항 예상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포항이 운항 중단에 들어감에 따라 포항시가 새로운 지역항공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웅 포항시 부시장은 10일 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에어포항 정상화 방안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앞으로 시민 뜻을 모아 경북도, 지역정치권과 함께 '진정한 지역항공사' 설립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에어포항은 올해 2월 7일 취항해 포항∼김포, 포항∼제주 노선을 운항했으나 경영난을 겪었다.
베스트에어라인은 최근 에어포항 대주주인 동화전자공업주식회사로부터 주식 85%를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뒤 비행기 교체를 이유로 1일부터 포항∼김포 노선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10일부터 포항∼제주 노선 운항도 중단했다.
이 회사는 내년 3월까지 보유 중인 CRJ-200 기종 비행기 2대를 에어버스사의 A319 3대로 교체하기로 하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는 "에어포항 정상화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정상화가 불투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에어포항 직원 120여명 가운데 110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주민 교통편의 증진, 지역 자금 역외유출 방지 등을 위해 에어포항과 별도로 지역항공사를 설립해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새 항공사 설립도 항공 수요와 경영 등을 고려했을 때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경북도와 함께 출자법인을 설립한 뒤 기존 에어포항과 합병해 지역 소형항공사 설립을 모색했으나 에어포항 경영난으로 출자를 미뤄왔다.
최 부시장은 "울릉공항 개항에 대비해 지역거점 항공사 유치와 육성을 추진한 포항시로서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에어포항은 포항시에 운항지원금을 요청한 상태로 재취항에는 난항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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