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구훈 북방위원장 "남북관계 변화 영향 적은 사업에 주력"

입력 2018-12-12 12:00   수정 2018-12-12 19:48

권구훈 북방위원장 "남북관계 변화 영향 적은 사업에 주력"
"비핵화·제재 완화 불확실성 많지만 북한 함께하는 여건 조성 노력"
"2020년까지 한-러시아 인적 교류 100만명·교역 300억달러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권구훈 신임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 12일 "신북방정책은 남북관계 변화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한반도 신경제지도와 연계성이 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차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신북방정책은 역대 정부 북방사업이 남북관계 변화로 자주 중단되고 추진 동력을 잃었다는 인식에서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 비핵화 진전과 제재완화까지는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이라면서도 "북한도 함께하는 북방경제협력 여건이 조성되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가운데 한반도 주변국과 우선 가능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북방정책과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더 긴밀한 연계 속에 추진하겠다며 동북아시아 지역 에너지·물류·인적 교류를 강화하고 중국 동북 3성에서 협력과제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북방위 출범 1년간의 성과도 되짚었다.
권 위원장은 러시아와의 교역·인적 교류 증가를 성과 가운데 첫손에 꼽았다.
그는 "양국 교역이 올해 10월까지 누적 200억달러로 지난해 10월까지보다 29% 증가해 교역으로는 러시아의 8번째 무역상대국이 됐다"며 "2017년 인적 교류도 역대 최고인 51만명을 기록했고 연해주 방문 한국관광객이 10만명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한국과 러시아 교역액 300억달러, 인적 교류 10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선과 에너지, 보건의료부문 협력사업도 일부 성과를 내고 있다.
권 위원장은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로 수주한 쇄빙 액화천연가스(LNG)선 15척 가운데 7척을 인도했고 추가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며 "에너지 분야에서도 투르크메니스탄 석유화학 플랜트, 조지아 수력발전소, 몽골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포항에서 열린 한-러 지방 협력포럼이 내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내후년 울산에서 번갈아 개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3차 회의는 권 위원장이 지난달 임명된 이후 주재한 첫 회의다.
북방위는 앞으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한편 자문·심의·조정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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