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서 추위 속 집 나간 지적장애인 이틀 만에 구조

입력 2018-12-12 18:27  

양양서 추위 속 집 나간 지적장애인 이틀 만에 구조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추위 속에 집을 나간 지적장애인이 이틀 만에 구조됐다.

12일 양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낮 집을 나간 지적장애인 A(40·양양군)씨가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접수됐다.
양양소방서는 119구조대와 경찰, 민간 산악구조대원 등 50여 명을 동원해 A씨 거주지 일대를 수색하던 중 6시간여 만인 오후 4시께 집에서 2㎞ 정도 떨어진 산속 임도에서 A씨를 발견했다.
소방서는 심한 저체온증을 보인 A씨를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A씨는 11일 오전 11시께 집을 나와 구조대에 발견될 때까지 산속을 헤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가 집을 나간 11일 밤 영동지방은 비와 눈이 내리는 가운데 기온까지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가 이어져 자칫 화를 당할 뻔했다.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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