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스트라스부르 총격 사건 계기 크리스마스 시장 경계 강화

입력 2018-12-13 01:44   수정 2018-12-13 16:19

유럽, 스트라스부르 총격 사건 계기 크리스마스 시장 경계 강화
브뤼셀, 대책회의 갖고 크리스마스 시장에 경찰 배치 늘리기로
네덜란드 "테러위협경보 상향조정 않지만 필요한 조치 취할 것"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 11일 저녁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발생한 크리스마스 시장 총격사건을 계기로 유럽의 주요 도시들이 유사 사건을 막기 위해 크리스마스 시장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유럽 대부분 도시에서 11월 말부터 12월 하순까지 열리는 크리스마스 시장은 연중 행사 가운데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16년 12월 19일 독일 베를린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트럭 돌진 테러가 발생한 이후 유럽의 주요 도시들은 나름대로 테러 대책을 강구해왔다.

하지만 이번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총격사건을 계기로 치안대책을 점검하고 가시적인 대책은 물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비가시적 조치를 강구하고 나섰다.
'유럽의 수도'로 불리는 벨기에 브뤼셀 시 당국은 12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크리스마스 시장을 비롯한 연말 행사 치안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시 당국에 따르면 필리프 클로즈 시장은 이날 비서진 및 치안 담당자들과 가진 대책회의에서 현재 테러 경보 4단계 가운데 2단계인 것을 상향 조정하지 않으면서 연말까지 치안 상황을 가장 잘 유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이날부터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그랑플라스와 그 주변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열리는 '윈터 원더스(Winter Wonders)' 행사와 크리스마스 시장 등에 경찰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로이터제공]
네덜란드 주요 도시 크리스마스 시장의 주최 측과 지자체 당국도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네덜란드 주요 도시들은 이미 지난 2016년 베를린 트럭 돌진 테러 이후 크리스마스 시장 주변에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고 경계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의 국가 대테러·안보조정관(NCTV)은 이날 스트라스부르 총격 사건으로 네덜란드에서 테러 위협 경보를 상향 조정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필요할 경우 크리스마스와 새해 대형 행사 때 추가적인 안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지하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는 마스트리흐트 인근 발켄부르크의 크리스마스 시장 주최 측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치안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올해 테러 공격이나 사고에 대비한 추가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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