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급 이하 승진 62%가 여성"…노조 "절반 이상이 여성, 간부 아직 부족"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김해시가 19일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 발령 사전예고를 하면서 '김해시 공무원 승진 인사, 유리천장 깨어졌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이날 공개한 119명의 승진자 가운데 여성 비율이 61%에 이르고 특히 한 명 뿐인 국장급(4급) 승진도 여성이 차지한 점을 강조했다.
이로써 시 전체 국장급 15명 가운데 여성은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5급 사무관 승진자 9명 가운데 여성은 3분의 1인 3명이었다.
그런데 시는 현재 김해시 5급 이상 간부 95명 중 여성은 16명(17%)이라며 아직 간부직 여성 비율이 낮다는 것을 인정했다.
6∼8급 승진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60% 안팎이나 돼 향후 5급 이상 간부 가운데 여성 비율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는 가능한 분위기다.
공무원노조 김해시지부는 국장급의 경우 전체 여성 공무원 비율을 볼 때 여성 국장이 전체의 3분의 1인 5명 정도까지 늘어나는 것이 적정수준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현재 김해시 전체 공무원 수는 휴직자를 제외하면 1천672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은 49.4%인 826명이다. 그런데 150여명에 이르는 휴직자 상당수가 여성이어서 이들을 모두 포함하면 여성 비율이 절반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남녀 비율을 그대로 간부에 적용을 시키진 못하더라도 아직 여성 간부가 적은 편이라는 것이 노조의 시각이다.
어쨌든 이번 승진 인사에선 여성들을 배려한 흔적이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6급 이하 승진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6급 58.8%(17명 중 10명), 7급 59.2%(49명 중 29명), 8급 67.4%(43명 중 29명) 등이었다.
김해시는 6급 이하 승진자 109명 중 여성이 62.4%인 68명이 승진, '여성친화도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1월 현재 정부합동평가에서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 임용목표 달성도'를 보면 김해가 도내에선 함안 다음으로 2위였는데 이번 인사를 지나고 나면 순위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타 시·군은 대부분 김해보다도 간부직의 여성 임용비율이 낮다는 이야기다.
공노조 조창종 지부장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인사라고 보지만 세무나 전산 등 일부 직렬의 불이익은 시정돼야 할 부분"이라면서 "허성곤 시장이 2년 전 보선으로 취임한 직후엔 여성 T/O가 줄어든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엔 안배가 이뤄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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