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매체에 밝혀…"조약위반 주장하면서 근거 제시 안 해"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를 예고한 미국이 러시아의 협의 제안에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9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내가 아는 한 (INF에 관해 논의하자는 우리 제안에) 미국 정부로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답이 없다"고 답변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전했다.
앞서 올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INF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INF를 탈퇴할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이어 이달 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INF를 철저히 지키지 않는다면 미국은 60일 안에 조약 준수를 중단한다고 예고했다.
러시아는 그러나 INF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미국 주장에 반박하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미국이 러시아의 9M720 미사일 시험 발사를 왜 INF 위반으로 간주하는지 아무런 사실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불평했다.
그는 또 미국이 문제 삼은 남부 카푸스틴 야르 기지(시험장)에서 미사일 시험은 모두 INF를 철저히 지키며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러시아는 INF를 위반해 무기를 개발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INF를 다른 국가로 확대하고 내용을 보완하는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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