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메트포르민, 심부전에도 효과"

입력 2018-12-20 10:53   수정 2018-12-20 11:01

"당뇨약 메트포르민, 심부전에도 효과"

(서울=연합뉴스) 당뇨병 표준 치료제인 메트포르민(metformin)이 심부전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부전은 심장의 좌심방에서 혈액을 받아 이를 전신에 펌프질해 내보는 좌심실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 사버 심장센터(Sarver Heart Center)의 헹크 그랜지어 박사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이 심부전 환자의 50%를 차지하는 좌심실 수축 기능 보전 심부전(HFpEF: heart failure with preserved ejection fraction)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9일 보도했다.
HFpEF는 좌심실의 수축 기능은 온전하지만, 좌심실 벽이 다소 딱딱해져 심장 박동과 박동 사이의 이완 기능이 부족, 혈액을 완전히 채우지 못하는 형태의 심부전이다.
좌심실은 전신에 혈액을 펌프질해 내보내기에 앞서 내보낼 혈액을 좌심실에 온전히 채우게 해주는 티틴(titin)이라는 심근 단백질을 메트포르민이 이완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HFpEF 모델 쥐 실험에서 밝혀졌다고 그랜지어 박사는 말했다.
메트포르민은 티틴의 유연성을 강화해 좌심실을 이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틴은 분자 스프링(molecular spring) 같은 기능을 하는 단백질로 심장 근육이 늘어졌다 움츠러드는 동작을 돕는다고 그랜지어 박사는 설명했다.
메트포르민은 당뇨병 환자의 심부전 발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 같은 실험을 하게 됐다고 그는 밝혔다.
특히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HFpEF는 현재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없다.
이 연구결과는 '일반 생리학 저널'(Journal of General Physiology) 최신호(12월 19일 자)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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