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공항서 '자살테러' 주의보…테러모의 용의자 사전답사

입력 2018-12-21 03:38  

獨 공항서 '자살테러' 주의보…테러모의 용의자 사전답사
모로코 정보기관이 공항 테러 가능성 경고
경찰, 3명 체포·자동화기 압수…공항 테러모의 연관성은 아직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공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한 테러 모의 정황이 포착되면서 주요 공항의 경계가 강화됐다.
20일(현지시간) 일간 타게스슈피겔과 빌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연방 경찰은 이날 14개 주요 공항에서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했다.
특히 경찰은 슈투트가르트 공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두 차례에 걸쳐 테러를 위해 사전 답사를 했다는 정황을 파악했다.
아랍계 남성들이 최근 공항 터미널에서 건물 사진을 찍는 모습이 공항 감시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경찰은 이를 테러를 모의하기 위한 사전 답사로 보고 관련 용의자 4명을 추적 중이다.
이들 가운데 두 명은 프랑스 파리의 샤를드골공항에서도 건물을 촬영해 프랑스 경찰이 추적해왔다.
슈투트가르트 공항이 속한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당국은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조직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당국은 또 슈투트가르트 공항에 경찰 특수부대를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
이런 가운데 슈투트가르트 주 범죄청 및 특수경찰은 전날 만하임 등의 지역에서 4개의 아파트를 급습해 테러 모의 혐의로 33세와 49세 남성, 39세 여성 등 3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자동화 무기와 탄환을 압수했다.
그러나, 이들이 슈투트가르트 공항의 테러 모의와 연관성이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슈투트가르트 공항 외에도 프리드리히스하펜 공항, 칼스루에-바덴바덴 공항 등에서도 보안을 강화했다.
앞서 독일 당국은 모로코 정보기관으로부터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가 독일과 프랑스 국경 인근의 한 공항에서 자살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 테러단체는 2016년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 트럭 돌진 테러범인 이니스 암리가 속한 단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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