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0.5초 남기고 결승포' 골든스테이트, 클리퍼스 꺾고 2연승

입력 2018-12-24 15:09   수정 2018-12-24 17:25

'커리 0.5초 남기고 결승포' 골든스테이트, 클리퍼스 꺾고 2연승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미국프로농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경기 종료 0.5초를 남기고 '위닝샷'을 쏘아 올린 스테픈 커리(42점)를 앞세워 LA 클리퍼스를 물리치고 2연승을 따냈다.
골든스테이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클리퍼스에 129-127로 힘겹게 이겼다.
전날 홈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상대로 4쿼터에서 대역전극을 펼친 골든스테이트는 홈에서 2연승을 따내며 순항했다.
커리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42점을 쓸어 담았고, 케빈 듀랜트가 35점을 따내며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클리퍼스는 경기 종료 막판 동점에 성공했지만 뒷심 부족에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승리는 커리의 덕이었다.
전반을 67-71로 뒤진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커리와 듀랜트의 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71-71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맞선 클리퍼스도 토비아스 해리스와 다닐로 갈리나리가 연속 3점포가 작렬하며 77-71로 훌쩍 달아났다.
치열한 공방 속에 주도권을 잡은 골든스테이트는 결국 3쿼터에서만 36점을 퍼부으며 103-94로 크게 달아났다.
하지만 클리퍼스의 4쿼터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쿼터 시작 51초 만에 106-106을 만든 클리퍼스는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경기 종료 19.6초를 남기고 에이버리 브래들리의 덩크로 127-127 동점을 만들고 역전승을 노렸다.
위기에 몰린 골든스테이트에는 '영웅' 커리가 있었다.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하프라인부터 빠르게 드리블하며 클리퍼스 진영으로 뚫고 들어간 커리는 매치업에 나선 몬트레즐 헤럴을 무력화하며 오른손 레이업으로 결승포를 꽂았다. 전광판에 남은 시간은 단 0.5초였다.
커리의 득점으로 골든스테이트는 129-127, 2점차 진땀승을 거두고 2연승을 챙겼다.


◇ 24일 전적
골든스테이트 129-127 LA클리퍼스
애틀랜타 98-95 디트로이트
인디애나 105-89 워싱턴
보스턴 119-103 샬럿
브루클린 111-103 피닉스
시카고 112-92 클리블랜드
마이애미 115-91 올랜도
새크라멘토 122-117 뉴올리언스
미네소타 114-112 오클라호마시티
포틀랜드 121-118 댈러스
멤피스 107-99 LA 레이커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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