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망 더 안 좋다" 대림산업, 플랜트 부문 지방 이전 검토

입력 2018-12-28 15:35  

"내년 전망 더 안 좋다" 대림산업, 플랜트 부문 지방 이전 검토
플랜트사업본부 임원 일괄 사표 제출…직원 임금 동결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대림산업[000210]이 수년째 적자를 낸 플랜트사업본부의 지방 이전을 검토한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이날 사내망을 통해 플랜트 부문 사무실을 현재 서울 종로구 D타워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지했다.
고정비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디타워보다 임대료가 저렴한 곳으로 옮기겠다는 것이다.
현재 대림산업은 수도권 등지를 중심으로 플랜트 부문 인력이 근무할 수 있는 장소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플랜트사업본부 임원은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아직 사표가 수리되진 않았지만, 절반가량이 회사를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표가 반려된 임원은 임금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직원들은 3년간 임금이 동결되고 당분간 승진·진급도 없을 예정이다.
조직개편도 함께 이뤄진다.
부서 간 통폐합을 통해 조직을 효율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대림산업이 신규 수주를 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플랜트 사업을 접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플랜트사업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1∼2개월 무급휴직을 시행했다.
내년에는 원하는 사람에 한해 희망퇴직을 받을 계획이다. 다만 목표 인원을 정한 것이 아니고 자발적인 신청만 받을 것이어서 구조조정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먹을거리 감소와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플랜트 부문은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임직원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놓은 자구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플랜트사업본부 외에 건축 등 다른 본부는 이번 자구안 시행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