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전망대] 외인에 울고 웃은 전자랜드·kt, 2위 싸움 향방은

입력 2018-12-31 10:38  

[프로농구전망대] 외인에 울고 웃은 전자랜드·kt, 2위 싸움 향방은
전자랜드, 'KBL 베테랑' 로드 합류에 2연승…kt, 깁슨의 빠른 적응 시급
독주 주춤한 현대모비스는 이종현 부상 정도가 관건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열기를 더해가는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의 프로농구 2위 싸움에 '외국인 선수 교체'가 새 변수가 되고 있다.
2018-2019시즌 프로농구가 반환점을 돌아 4라운드 초반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2위 전자랜드(17승 11패)와 3위 kt(16승 11패)에 새 합류한 외인 선수들이 두 팀의 전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이번 시즌 출발이 좋았던 두 팀은 최근 팀의 주축 외국인 선수들을 잇따라 부상으로 떠나보냈다.
kt는 강력한 3점 슛으로 kt '양궁 농구'의 큰 축을 담당했던 데이빗 로건을 지난 18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고, 전자랜드에선 팀 에이스였던 머피 할로웨이가 지난 27일 몸 상태를 이유로 구단을 떠났다.
두 팀 모두에게 뼈아픈 이별이었으나 이후 희비는 엇갈렸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를 눈물로 떠나보낸 후 KBL에서 8시즌째를 맞는 찰스 로드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지난 2013-2014시즌 유도훈 감독 아래 전자랜드에서도 뛴 적이 있는 로드에겐 적응 기간조차 필요 없었다.
첫 경기였던 지난 28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17득점 7리바운드, 30일 서울 삼성전에서 25득점 10리바운드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할로웨이의 빈자리가 아쉽지 않은 활약이었다.

반면 kt는 로건의 공백을 아직 메우지 못했다.
로건을 대신해 스테판 무디를 영입했으나 무디는 첫 경기였던 22일 원주 DB전에서 다시 발목을 다쳤다.
외인 1명만으로 두 경기를 치른 kt는 이르면 이날 창원 LG와의 '농구영신' 경기에서부터 새 외국인 쉐인 깁슨을 투입한다.
아직 국내 프로농구 무대에서 뛴 적 없는 깁슨이 얼마나 빨리 팀에 녹아들어 로건의 공백을 메울지가 4라운드 2위 싸움의 관건이다.
kt는 31일 LG전 이후 짧은 휴식을 거쳐 5일 서울 SK, 6일 고양 오리온까지 하위권 팀들을 잇따라 만난다.
전자랜드는 1일 오리온, 3일 SK를 상대한 후 5일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붙는다.
이번 주 세 경기씩을 치른 후엔 9일 전자랜드와 kt 두 팀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맞대결 전 세 경기에서 상승세를 타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절대 1강'으로 군림하던 울산 현대모비스도 변수를 만났다.
양동근과 이대성의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종현이 지난 30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무릎을 다친 것이다.
이종현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이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라건아와 식스맨들의 활약 속에 부상 공백 없이 독주를 이어온 현대모비스지만 이종현까지 쓰러지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31일(월) = LG-kt(23시·창원체육관)
◆ 1일(화) = KCC-SK(15시·전주체육관)
전자랜드-오리온(17시·인천삼산체육관)
◆ 2일(수) = 삼성-KGC인삼공사(19시30분·잠실실내체육관)
◆ 3일(목) = 현대모비스-DB(울산동천체육관)
SK-전자랜드(잠실학생체육관·이상 19시 30분)
◆ 4일(금) = KCC-LG(군산월명체육관)
오리온-KGC인삼공사(고양체육관·이상 19시30분)
◆ 5일(토) = 현대모비스-전자랜드(울산동천체육관)
DB-삼성(원주종합체육관·이상 15시)
SK-kt(17시·잠실학생체육관)
◆ 6일(일) = KCC-DB(군산월명체육관)
KGC인삼공사-LG(안양체육관·이상 15시)
오리온-kt(17시·고양체육관)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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