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테러조직은 美동맹 못 돼"…'철군 만류' 美정치권에 불평

입력 2019-01-01 01:05  

터키 "테러조직은 美동맹 못 돼"…'철군 만류' 美정치권에 불평
관영 매체 "볼턴 보좌관 새해 터키 방문"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 철군을 만류한 미국 여당 중진의원에게 터키 대통령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브라힘 칼른 터키 대통령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을 향해 소셜미디어 계정에 글을 올리고, "테러범은 미국의 동맹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칼른 대변인의 트윗은 전날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후 언론에 회동 내용을 공개하면서 "쿠르드 동맹"이라는 용어를 쓴 데 대한 반응이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대통령은 확실하게 ▲ IS(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의 영어 약칭)를 영구히 파괴하며 ▲ 이란이 공백을 차지하지 못하고 ▲ 우리 쿠르드 동맹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철군을 진행할 것"이라고 트위터에 썼다.


이에 대해 칼른 대변인은 "당신(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테러조직 PKK(쿠르드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와 그 시리아 분파 조직인 YPG(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와 PYD(YPG의 정치세력)의 직접 연계성에 대해 알고, 누구보다도 공개적으로 그 내용을 밝혔다"면서 "PKK는 시리아 안팎 어디서도 쿠르드족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시리아 철군이 늦어지면 터키의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 준비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발표 이틀 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철수 결정을 반기면서, 철수가 완료될 때까지 군사작전을 '조금' 늦추겠지만 무한정 기다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다음달 8일 양국 간 지역 안보 조율을 논의하고자 터키를 방문한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볼턴은 이스라엘에 이어 터키를 방문할 예정이다.
볼턴은 최근 트위터 계정에 "1월에 이스라엘과 터키를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그는 "미군 철수에 따라, IS 격퇴전의 다음 단계 등 동맹과 협력자들이 닥친 현안에 공동 노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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