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해 민생안정에 집중"…靑 특감반 추가 의혹 차단

입력 2019-01-02 11:38   수정 2019-01-02 14:50

민주 "새해 민생안정에 집중"…靑 특감반 추가 의혹 차단
운영위서 '전세역전' 자평…'새로운 100년' 내세워 정국 주도권 고삐
한국당 국조·특검 요구엔 "일고의 가치도 없어" 일축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새해에는 민생경제를 챙기는 것은 물론, 국민이 체감하는 포용국가의 성과를 만들어 내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을 계속 제기하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는 데 대해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당대표 회의실 벽면 현수막 문구를 '평화 2019 경제, 새로운 100년, 국민과 민주당이 책임지겠습니다'로 교체했다.
이해찬 대표는 올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감반 의혹을 둘러싼 야당과의 공방을 언급하지 않은 채 '새로운 100년'에 방점을 찍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올해 화두를 평화, 경제, 그리고 새로운 100년으로 정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에 당력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난 100년 역사를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뜻을 모아 우리가 나아갈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전날 비공개 간담회에서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한반도 새 100년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날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에 있는 환경미화원 휴게실을 방문,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지난 연말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민생 현장을 찾아 국민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과 입법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던 '청책(聽策) 투어'를 신년에도 재추진하기로 했다.
'청책'은 경청과 정책에서 한 글자씩 따서 만든 말로, 국민에게 들은 바를 정책과 법안에 녹여내겠다는 뜻을 담았다.
홍영표 "특검·국조 우기는 한국당, 김태우에 미련 버려야" / 연합뉴스 (Yonhapnews)
한편 민주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출석한 연말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한국당이 제기해온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이 말끔히 해소됐다고 자평했다.
민주당은 '한방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 운영위를 계기로,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의 잇따른 폭로와 한국당의 파상공세에 방어적 태도를 보인 데서 벗어나 전세를 역전하고 정국 주도권을 쥘 발판을 마련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의 국조와 특검 요구에도 당연히 부정적이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엊그제 15시간 동안 운영위를 열어 한국당이 민간인 사찰이라고 주장하는 비리 수사관 김태우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파헤쳤다"며 "문재인정부에선 민간인 사찰이나 블랙리스트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이 다시 국조와 특검을 하자고 우기는데, 비리 수사관에 대한 미련을 깨끗이 버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운영위에서 새로운 사실이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다. (한국당이) 어설픈 폭로로 역공만 받았다"며 "각종 의혹에 대한 기초조사와 사실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인상만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새해에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한국당은 더는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는 정치 공세를 그만하고 일하는 국회, 국민을 위한 국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했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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