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환자 영상 판독한다"…서울대병원, 올해부터 도입

입력 2019-01-04 11:24  

"AI가 환자 영상 판독한다"…서울대병원, 올해부터 도입
흉부 엑스선 검사에 활용…"정확도 향상 기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서울대병원은 올해 1월부터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환자 영상판독에 활용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활용되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판독 보조시스템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루닛과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창민 교수팀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기존에 의료용 인공지능으로 잘 알려진 '왓슨'은 환자의 진단 정보를 입력하면 적합한 치료법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이다. 반면 루닛 인사이트는 직접 영상을 판독해 특별한 소견을 밝히는 의사결정 보조시스템이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보라매병원, 국립암센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메디컬센터(UCSFMC)에서 성능 검증을 마쳤고,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루닛 인사이트는 흉부 엑스선 검사 영상을 보고 폐암 혹은 폐 전이암으로 의심되는 점을 의사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크기가 작거나 갈비뼈와 심장 같은 다른 장기에 가려져 자칫 놓치기 쉬운 폐암 결절도 정확하게 찾아내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에는 의사 18명이 루닛 인사이트를 활용해 흉부 엑스선 폐암 결절을 판독한 결과 정확도가 악성 폐 결절은 최대 14%, 일반 폐 결절의 경우 19%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병원은 폐암 이외에도 다양한 질환에 대한 인공지능 기반 영상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흉부 엑스선 영상에서 활동성 폐결핵을 검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구진모 영상의학과 교수는 "인공지능이 환자 진료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첫 번째 사례"라며 "의료 혁신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e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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