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헌재, 공항 억류 유엔 반부패기구 고위 인사 입국 허용

입력 2019-01-08 04:26   수정 2019-01-08 11:50

과테말라 헌재, 공항 억류 유엔 반부패기구 고위 인사 입국 허용
유엔 "반면책 국제위원회 직원 여행 자유 보장 기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중미 과테말라 정부가 억류한 유엔 산하 반부패기구 고위 인사의 입국이 허용됐다고 프렌사 리브레 등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테말라 헌법재판소는 전날 정부를 상대로 유엔 산하 과테말라 반면책 국제위원회(CICIG)의 수사관인 일렌 오소리오의 입국을 허용하라고 판결했다.
유엔은 "오소리오가 과테말라로 되돌아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과테말라 정부가 CICIG 직원들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드라 호벨 과테말라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날 예정이다.
콜롬비아 국적의 오소리오는 지난 5일 수도 과테말라시티 라 아우로라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이민청 사무실에 거의 하루 동안 억류됐다.
오소리오는 국회부의장과 다른 인물들이 연루된 뇌물수수 의혹 사건의 수사를 지휘해온 인물이다.
그는 집권당인 국민통합전선(FCN)이 불법적으로 받은 최소 100만 달러의 대선자금을 신고하지 않은 채 출처가 불분명한 지출을 집행한 혐의에 대한 수사에도 참여했다.
CICIG는 그간 독립적인 수사와 기소 권한을 토대로 지미 모랄레스 대통령을 비롯해 대통령의 아들과 형제 등 집권층을 겨냥한 비리 수사를 벌여 대통령과 긴장 관계를 형성했다.
이 때문에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내정 간섭 등을 이유로 CICIG의 활동기한 갱신을 허용하지 않고, 올해 9월까지 CICIG 소속 인사들의 출국을 요청했다.
또한 작년 9월 미국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려고 잠시 출국했던 콜롬비아 국적의 이반 벨라스케스 CICIG 위원장의 입국을 거부했다.
[로이터 제공]
penpia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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