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소지섭보다 황의조♥' 응원문구도 '눈에 띄네'

입력 2019-01-12 03:12   수정 2019-01-12 11:28

[아시안컵] '소지섭보다 황의조♥' 응원문구도 '눈에 띄네'



(알아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우리집 도어락보다 든든한 승규 오빠, 김민재 수비력 4XL'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선 벤투호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아랍에미리트(UAE) 교민들의 재치 넘치는 응원 문구가 선수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 키르기스스탄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는 벤투호를 응원하기 위해 알아인은 물론 차로 1시간 30여분 거리인 아부다비와 두바이에 사는 교민 7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김민재 선제 헤딩골' 한국, 키르기스 꺾고 16강 진출 / 연합뉴스 (Yonhapnews)
특히 이날 경기장에는 젊은 여성 팬들이 많이 찾아 태극전사들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젊은 여성 팬들은 재미있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대표팀 선수들이 득점을 노릴 때마다 환호성으로 응원했다.
응원 문구도 톡톡 튀었다. 나상호(광주)의 부상으로 대체 멤버로 뽑힌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를 향해 '이승우가 돌아왔다'라는 격려의 말이 눈에 띄었다.
여기에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를 향해서는 '우리집 도어락보다 든든한 승규 오빠'라는 손팻말이 나왔고, 수비수 김민재(전북)에게는 '김민재 수비력 4XL'라는 응원 문구도 나왔다.
또 다른 여성 팬은 골잡이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대상으로 '소지섭보다 황의조♥'이라는 문구로 애정을 과시했다.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를 향해서도 '김진수 격하게 애낀다'라고 응원했고, 수비수 정승현(가시마)에게는 '우주최강 정승현'이라며 격려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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