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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보협인석탑' 50여년 만에 본래 모습 찾았다

입력 2019-01-13 06:45   수정 2019-01-14 11:28

국보 '보협인석탑' 50여년 만에 본래 모습 찾았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동국대가 지난 1967년 충남 천안시 북면 대평리 탑골계곡 절터에서 부재를 수습해서 학교 박물관에 세운 국보 제209호 '보협인석탑'이 50여년 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복원됐다.
문화재청은 부재 5개로 이뤄진 국보 보협인석탑을 해체한 뒤 재배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보협인석탑은 2016년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기울어진 부재 사이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동전을 끼워 넣는 주먹구구식 관리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문화재청과 서울 중구청은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석탑의 인문학·과학 조사와 부재 사이 고임조각 교체, 표면 세척, 해체와 복원을 아우르는 보존처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아래 부재인 제1석, 그 위에 올린 제2석, 위에서 두 번째 부재인 제4석 방향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확인해 본래 방향에 맞게 복원했다. 또 석탑 아래에는 별도 받침석을 설치했다.
보협인탑은 불경인 '보협인다라니경'을 안치한 탑이다. 중국 오대십국 시기 남동부에 존속한 오월국(吳越國·907∼978) 마지막 왕인 전홍숙(錢弘淑)이 인도 아소카왕이 부처의 진신사리를 탑 8만4천 기에 나누어 봉안했다는 고사를 참고해 금·동·철로 작은 탑 8만4천 기를 제작해 보협인다라니경을 넣었다고 전한다.
동국대 박물관에 있는 보협인석탑은 국내에서 유일한 석조 보협인탑으로, 높이가 190㎝에 이르고 제작 시기는 고려시대로 추정한다.
우리 전통 석탑과는 양식이 매우 달라 기단(基壇)과 탑신석(塔身石·몸돌) 구분이 뚜렷하지 않다. 현존하는 부재 이외에 또 다른 부재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돼 완전한 형태는 알 수 없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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