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동구는 15일 공공조형물심의위원회를 열어 보행공간 침해 등 장소 적절성 논란을 빚었던 예술의 거리 조각품을 옮기기로 했다.
예술의 거리 조각품 18점 가운데 6점을 산수1구역 소공원으로, 4점을 동구문화센터·도시재생지원센터·동구마루 등 공공시설로 이설한다.
나머지 10점은 동부경찰서 앞 등 예술의 거리 일원에 보행공간을 고려해 재배치한다.
동구는 2016년 '문화전당권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 금남로 보행로에 설치한 조각품 20점 가운데 18점을 예술의 거리로 이전했다.
1m 내외 간격을 둔 획일적인 배치로 작품 뒷면을 감상할 수 없고 차량과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준다는 민원이 꾸준히 나왔다.
동구는 2017년 2월 전담팀(TF)을 꾸려 대안을 검토했고, 지난해 11월 세운 이설·재배치 계획을 이날 결정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작품 의미와 작가 의도 이해, 감상, 장소 어울림에 초점을 맞췄다"며 "일상에서 손쉽게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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