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재작년 102회→작년 77회…대화국면 영향

입력 2019-01-15 18:09  

한미연합훈련 재작년 102회→작년 77회…대화국면 영향
한미 키리졸브 연습 3월 실시·독수리 훈련은 사라질 듯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CPX)인 키리졸브(KR) 연습이 오는 3월 초 시작될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키리졸브 연습은 3월 4일에 시작돼 2주간 실시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지난달 20일 '2019년 국방부 업무보고'를 통해 전구(戰區)급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을 전·후반기에 각 1회씩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매년 전반기에 실시되는 전구급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3월에 시행되는 셈이다. 다만, 키리졸브 연습이라는 명칭은 '19-1연습'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올해 8월로 예상되는 하반기 지휘소훈련도 기존 프리덤가디언(FG)에서 '19-2연습'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매년 4월 대규모로 실시하던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FE) 훈련은 규모를 축소해 연중 실시하는 쪽으로 한미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독수리 연습이라는 명칭뿐 아니라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훈련 규모가 축소돼 대대급 정도의 야외기동훈련 연중 실시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올해 상반기 한미 연합훈련의 방향에 대해 "한미가 협의하고 있다"며 "양국 국방부 장관이 조만간에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한미 국방부 장관의 협의 형식에 대해서는 "전화 형식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남북 및 북미 대화가 지속해서 추진되는 상황 속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해온 한미 연합훈련의 횟수가 25%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가 이날 공개한 '2018 국방백서'에 따르면, 육·해·공군·해병대의 지난해 한미 연합훈련 횟수는 77회로 2017년 102회에 비해 25회 감소했다.
육군이 42회에서 31회, 해군이 24회에서 17회, 공군이 18회에서 17회, 해병대가 18회에서 12회로 각각 줄었다.
한편, 국방부는 '2016 국방백서'와 '2018 국방백서'에 기재된 연도별 북한의 대남 침투·도발 횟수에 차이가 있는 것에 대해 "작년 8월에 북한 도발 현황을 재검증해 중복된 사항을 삭제하고 미반영된 사항을 추가했다"며 "2018 국방백서에는 전자전 도발을 새로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2016 국방백서에는 2016년 북한 도발이 '국지도발 6회, 침투 0회'로 기재됐으나, 2018 국방백서에는 같은 해 북한 도발이 '국지도발 7회, 침투 1회'로 기재됐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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