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사우디에 화학제품 원료 공장 건설·운영 첫 투자(종합)

입력 2019-01-16 09:58  

대림산업, 사우디에 화학제품 원료 공장 건설·운영 첫 투자(종합)
"폴리부텐 기술력 인정받아…시장 점유율 35% 확보 기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고은지 기자 = 대림산업[000210]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화학제품 원료로 사용되는 폴리부텐 공장을 건설·운영하는 사업에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대림산업이 해외에 공장을 짓고 운영까지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장은 사우디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이 합작으로 사우디 동부 주베일 산업단지에 신규로 조성하는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대림산업인 이곳에 연간 8만t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운영하기로 했다. 2022년 착공하면 2024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1993년 범용 폴리부텐의 상업생산에 성공했고 2010년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개발했다.
또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폴리부텐은 열이나 햇빛에 안정적이고 내수성, 내습성이 우수해 윤활유 첨가제, 연료 청정제 등 다양한 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이다.
대림산업은 앞서 2015년에는 글로벌 윤활유 첨가제 업체인 미국 루브리졸에 폴리부텐 생산 특허를 수출했고, 루브리졸이 생산하는 폴리부텐에 대한 독점판매권을 가졌다.
현재 여수산업단지에 연간 생산량 20만t 규모의 폴리부텐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5만t까지 생산 규모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자사가 가진 기술력을 인정받아 아람코와 토탈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사우디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나아가 유럽,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부텐은 윤활유 첨가제, 점착제, 건설용 접착 마감재 등 다양한 화학제품의 원료로 쓰인다.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100만t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총 33만t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것으로 추산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루브리졸의 독점판매권을 포함해 35% 이상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보함으로써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inishmore@yna.co.kr,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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