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철, 워싱턴 도착…내일 트럼프 만나 '2차회담' 최종조율(종합)

입력 2019-01-18 10:02   수정 2019-01-18 17:13

北김영철, 워싱턴 도착…내일 트럼프 만나 '2차회담' 최종조율(종합)
눈 내리는 가운데 덜레스 국제공항 통해 입국…비건 특별대표 공항 나와 영접
VIP 귀빈실서 비건대표와 환담나눈 듯…도착 1시간만에 워싱턴DC 숙소호텔로 이동
18일 폼페이오 장관과 고위급회담…트럼프 대통령 만나 '김정은 친서' 전달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 등 부대일정 주목…2박3일간 체류 후 19일 귀국길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송수경 임주영 이준서 특파원 =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17일(미국 동부시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베이징발(發) 유나이티드항공(UA808) 편으로 이날 오후 6시32분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관리가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에 직항편으로 입국한 것은 김 부위원장이 처음이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5월 말 고위급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았을 때, 뉴욕 JFK공항으로 입국해 회담 후 차편으로 워싱턴을 당일치기로 방문했다.
미 국무부는 김 부위원장의 방문 및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대북 실무협상을 이끌고 있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공항에 나와 김 부위원장을 영접했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 워싱턴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 일행은 도착 직후 공항 서쪽 입국심사장 부근 VIP 귀빈실로 이동해 비건 대표와 잠시 환담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항에는 50여명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었으나 김 부위원장 일행의 모습을 근접 취재하지 못했다.
덜레스 공항이 철통경호에 들어간 가운데 비행기 도착 1시간쯤 후인 오후 7시 35분께 김 부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대형 SUV 차량 5대가 공항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목격됐다. SUV 차량들은 앞뒤로 경찰차의 호위를 받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고위급회담은 이튿날인 18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최종 조율한다.
김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고위급회담에 이어 백악관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과의 면담이 끝난 뒤 이르면 18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은 오는 18일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며, 고위급회담과 잠재적인 트럼프 대통령 면담의 결과로 2차 북미정상회담 계획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하거나 별도의 부대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위원장은 2박 3일간 워싱턴에 체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워싱턴에서 묵는 것은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4박5일간 방문한 후 19년 만이다. 조 부위원장은 백악관 인근의 메이플라워 호텔에 투숙했다.
김 부위원장은 2박3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친 뒤 19일 베이징을 경유하는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19일 오후 3시 35분 워싱턴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에어차이나 항공편을 예약한 상태다.

k02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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