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아니시모바, 2000년대생 최초로 메이저 16강

입력 2019-01-19 11:56  

[호주오픈] 아니시모바, 2000년대생 최초로 메이저 16강
20일 4회전서 세계 6위 크비토바와 8강행 놓고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어맨다 아니시모바(87위·미국)가 2000년대 출생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16강에 오르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아니시모바는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3회전에서 아리나 자발렌카(11위·벨라루스)를 2-0(6-3 6-2)으로 완파했다.
2001년생인 아니시모바는 이로써 2000년대 태어난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가장 먼저 메이저 대회 16강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됐다.
아니시모바는 이 대회 전까지는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1승도 없었다. 2017년 프랑스오픈과 지난해 US오픈에서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투어 대회에서는 지난해 9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저팬 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키 180㎝인 아니시모바는 16강 진출 이후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믿기 어렵다"며 "아마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경기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기뻐했다.
2017년 US오픈 주니어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아니시모바는 이번 대회 세 경기를 치르면서 서브 최고 시속이 176㎞로 아주 빠른 편은 아니다.
18일까지 여자단식에서 나온 서브 최고 시속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의 199㎞고 188㎞ 이상을 찍어야 서브 속도로 '톱10'에 들 수 있다.



서브가 강한 편은 아니지만 상대 서브 리턴에 능하고 좋은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묵직한 샷을 구사한다는 평이다.
이번 대회에서 상대의 첫 서브를 받아 점수로 연결한 순위에서 58점으로 전체 5위,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횟수에서도 14번으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특히 아니시모바는 1998년 프랑스오픈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최연소로 메이저 대회 16강에 오른 미국 여자 선수가 됐다.
당시 윌리엄스는 17세 8개월의 나이였고, 지금 아니시모바는 17세 5개월이다.
아니시모바는 아버지 콘스탄틴이 코치를 맡고 있다. 그의 부모는 모두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이고 아니시모바는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나 2살부터 테니스를 시작했으며 3살 때 마이애미로 거주지를 옮겼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테니스를 배운 마리야 샤라포바(30위·러시아)를 좋아한다는 그는 "마리아는 어릴 때부터 존경하는 선수"라며 "나도 마리아처럼 10대 나이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아니시모바는 20일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와 16강전을 치르고 이기면 8강에서 샤라포바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아니시모바와 크비토바는 지난해 한 차례 맞대결을 벌였는데 당시 16세였던 아니시모바가 2-0(6-2 6-4)으로 이겼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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