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직업으론 '좌우뇌 혼합형 멀티플레이'가 대세"

입력 2019-01-21 09:42  

"미래 직업으론 '좌우뇌 혼합형 멀티플레이'가 대세"
美업체 노동시장 분석결과…창의력에 과학기술 접목된 직업 득세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과학기술과 창의력을 융합한 좌우뇌 혼합형 직업이 미래에 급부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노동시장 분석업체 '버닝 글래스 테크놀리지'는 일자리 수백만개를 분석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숙련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주들의 요구를 이같이 결론지었다.
보고서는 많은 고용주가 빅데이터나 분석학과 같은 신기술 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획이나 설계에서 경험을 쌓은 노동자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작업에는 고급 컴퓨터 프로그램에 친숙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이용하는 창의적 마인드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논리나 분석적 사고와 결부되는 좌뇌, 직관과 창의성을 뒷받침하는 우뇌를 겸비한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는 얘기로 정리된다.
버닝 글래스는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한데 어우러지지 않던 기술들이 결합한 이런 종류의 직업에 '하이브리드 일자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미래에 주목을 받을 이 직업들은 현재에도 벌써 어느 정도 관측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나 생물정보학자처럼 기술과 창의적 사고를 동시에 갖춘 전문직이 그 사례인데, 이들 직업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종사자들의 보수도 최상급으로 나타났다.



버닝 글래스는 미래에 데이터과학과 광고, 공학과 영업 등의 숙련기술을 갖춘 노동자들이 승승장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트 시걸먼 버닝 글래스 최고경영자(CEO)는 "미래의 좋은 직업에는 하나의 숙련기술이 아닌 폭넓은 숙련기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닝 글래스는 혼합된 숙련기술의 수와 전문화, 고도화의 정도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대우가 좋은 하이브리드 일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 2018년부터 2028년 사이에 전체 직업은 10% 증가하지만 숙련기술 혼합의 수준이 가장 높은 직업은 21%나 늘 것으로 추산됐다.
게다가 하이브리드 일자리의 보수는 기존 수많은 직업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미국에서 일반적인 마케팅 관리자는 연봉 7만1천 달러(약 8천만원)를 받지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활용하기 위한 컴퓨터 언어인 SQL(structured query language)에 능숙한 마케팅 관리자는 41%가 가산된 연봉 10만 달러(약 1억1천250만원)를 받는다.
고객서비스 관리자의 경우에도 고객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줄 알면 연봉이 4만9천 달러(약 5천500만원)에서 6만 달러(약 6천750만원)로 22%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처럼 연봉이 상승하는 사례의 상당수가 창의적, 사회적 숙련기술을 쓰는 우뇌형 직업에 과학기술을 활용한 기능이 접목되는 경우였다고 밝혔다.


jang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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