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 정부가 화웨이 사태로 중국에 억류 중인 자국민 석방을 위해 국제적 지지 획득에 총력을 기울여 19개 국가 및 국제기구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CBC 방송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교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주요 지도자들과 정부 간 접촉을 갖고 자국민 석방을 위해 중국 측에 압력을 가할 것을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우선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9명의 세계 지도자들과 정상급 대화를 했다.
프리랜드 장관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 장관등 11명의 우방 외교부 수장들과 자국민 석방 문제를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11개국 정부가 캐나다 정부 입장을 지지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성명으로 캐나다를 지지한 국가는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라트비아, 스페인, 에스토니아와 유럽연합 등이다.
캐나다는 지난달 1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미국 요청으로 밴쿠버에서 체포했고, 이어 중국이 캐나다인 2명을 국가 안보 위해 혐의로 체포하는 보복성 조치로 대응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고조돼 왔다.
명 부회장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이날 캐나다에 멍 부회장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계 각국의 전직 외교관들과 중국 전문가 140여명은 전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억류된 캐나다인 2명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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